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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브로커>는 깊이 있는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인간관계를 묘사해 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인신매매를 소재로 하여 가족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칸 영화제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브로커가 어떤 영화인지 줄거리, 칸 영화제 수상과 시청자들의 관람평까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영화 브로커의 줄거리

    어느 비가 내리는 밤 소영은 자신의 아기를 교회 앞 베이비 박스 아래에 두고 사라집니다. 그곳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 수진과 이형사는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으로 넣어 줍니다. 상현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빚에 시달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육원 출신의 동수는 베이베 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상현과 동수는 소영이 놓고 간 아기를 돈을 받고 입양 보내려고 몰래 데려갑니다. 하지만 다음날 마음이 바뀐 소영이 아기를 찾으러 오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영은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상현과 동수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베이비 박스를 이용해 아기를 인신매매하는 브로커들를 6개월째 수사하던 수진과 이형사도 그 여행을 쫓게 됩니다. 의도치 않게 만나게 된 이들은 이렇게 예기치 못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그들의 비밀과 갈등을 마주하게 됩니다. 브로커 상현과 동수의 이야기와 소영을 과거가 교차되면서 소영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일련의 사건들은 그들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고 각자가 마주한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점차 유대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따뜻함과 인류애를 잃지 않는 그들에게서 희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 함께 헤쳐나가면서 임시적 가족의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소영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 칸 영화제가 좋아하는 영화와 배우

    영화 브로커는 제5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상현을 연기한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 영화는 주목을 받으며 시작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 아닌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룬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라는 작품의 연장선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전 작품처럼 대안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탐구하는 가족에 대한 다른 버전의 이야기입니다. 아기 인신매매를 소재로 가족에 대한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표현으로 세계 영화계에 현대 고전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어두운 주제를 따뜻한 진정성과 인간미로 섬세하게 발란스를 맞추는 감독의 연출은 빛이 납니다. 

    또 하나 이 영화가 시청자들의 주의를 끄는 것은 출연 배우들입니다. 친근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연기는 각 캐릭터의 이야기에 감정적 깊이를 더해 줍니다. 신뢰도가 높은 배우들이 선사하는 케미스트리 또한 흥행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연기는 칸의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고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명성을 높였습니다.  

     

     

    3. 좋지 않은 관람평

    영화 브로커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취향과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비평가들에게 긍정적인 공감을 얻었음에도 이 영화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감독은 부인했지만 이 영화가 범죄를 미화한다는 비판의 관람평이 다수 있었습니다. 인신매매와 입양 등의 어두운 소재들은 일부 시청자에게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가족의 의미와 책임에 대한 주제를 전달하는 과정도 긴장감이 부족해서 지루하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지만 영화의 내용과 구성이 엉성하고 개연성이 떨어져 몰입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속 주인공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은 동일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어두운 소재를 그리면서도 억지울음을 유도하지 않고 담백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버려진 아이들이 그래도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여기는 감독의 메시지는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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